최근 밀식 다비재배 및 다회육, 기계수확 등 양잠의 제반여건이 급속히 변함에 따라 이에 수반하여 해충개체군의 밀도변동 또한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해충의 방제는 농약살포에 의하여 방제가 가능하나, 해충 방제시기는 누에 사육시기와 겹치기 때문에 방제의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누에 안전일수를 고려하여 방제 약제를 선택하여야 한다.

  뽕가지에서 월동한 성충은 이른 봄부터 겨울눈을 갉아 먹어 봄철 싹을 못트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잎이 핀 뒤에는 잎줄기나 새순의 밑부분을 갉아 그루당 새순이 적게 나오며, 피해가 심할 경우 그루 전체가 말라 죽는다.

  월동성충은 반드시 작년봄 또는 여름에 베고난 가지의 기부에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겨울동안 이 부분을 잘라 소각하는 것이 근본적인 예방법이다. 또한 성충은 마른가지나 산 가지에 집중적으로 산란하기 때문에 벌채한 가지를 그루주위에 두었다가 7~8월경에 수거하여 소각한다. 약제방제는 탈포기(4월중순경)를 전후하여 파프 유제, 디프 수화제, DDVP 유제등 500~1,000배액을 10a당 150ℓ정도 충분히 뿌려준다.

  애벌레는 잎뒷면에 모여 살면서 즙액을 빨아먹기 때문에 가해잎은 오그라 들며 5월 하순경에 흰 분비물이 뽕잎을 덮어 사료가치가 떨어진다. 또한 작업자의 몸에 분비물이 닿으면 가려움을 나타내는 피해가 있다.

  성충은 몸길이가 4㎜정도이며 황록색 또는 황갈색으로 머리는 거의 3각형이다. 알은 타원형으로 0.3㎜정도이고 약충은 3㎜정도이며 복부 끝에 실모양의 흰색 납물질을 분비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1년에 1회 발생하고 성충으로 잡초같은데서 월동한다. 암컷은 5월 초순부터 가지의 어린잎에 10~50개씩 200~300개의 알을 낳으며 산란 후 2주일이면 부화된다. 산간지나 밀식 등으로 통풍이 잘 안되고 음습한 뽕밭에 발생이 많다.

  약제방제는 이른봄 겨울눈이 틀무렵 DDVP 유제, 디프 수화제 등 1,000배액을 잎의 앞뒷면에 충분히 묻도록 살포하여 월동성충을 방제한다. 누에 사육기간 중 피해가 심할 때는 누에에 피해가 없도록 미리 뽕밭을 나누어서 약제를 살포하면 효과적이다.

  주로 잎을 가해하는데 피해부분은 갈색으로 변한 뒤 작은 반점이 생긴다. 피해잎은 수분함량이 적어지고 굳어져서 사료가치가 떨어진다. 연한 잎에 많이 기생하여, 애누에용뽕에 큰 피해를 준다. 상처를 통하여 축엽세균병 및 그을음병을 유발하는 2차적인 피해가 크다.

  성충은 몸길이가 0.8㎜정도의 담황색 방추형으로 2쌍의 날개를 가지고 활발히 날아다닌다. 암컷은 5월 초순부터 가지의 어린잎에 60~70개의 알을 낳는다. 유충과 성충은 활동이 민첩하고 뽕잎의 즙액을 빨아먹는다. 1년에 7~8회 발생하며 낙엽, 나무껍질 밑에서 성충의 상태로 겨울을 나고 고온건조기인 8~9월에 피해가 가장 크다.

  7~8월 건조상태가 계속되면 총체벌레의 발생과 피해가 심하므로, 가을누에 사육하기 35일 전에 아시트 수화제를 뽕나무와 토양전면에 뿌려주고, 발생이 심할때는 디디브이피를 누에 안전일수를 고려하여 뽕밭을 나누어 수시로 뿌린다.

  알에서 깨어난 유충은 새순을 가해하는데 새순의 생장점은 피해를 받은 뒤 5일경에는 ㄱ자로 구부러지고 말라죽어 곁눈이 트기 시작한다. 피해가 심한 가지는 곁가지가 많이 발생한다.

  성충은 몸길이가 2㎜내외로서 다리는 가늘고 길며 암회색 가로무늬가 있는 투명한 한쌍의 날개를 가지고 있다. 유충은 2~3㎜의 구더기로 몸의 빛깔이 유백색에서 녹색으로 되며 다 자라면 담황색으로 변한다. 유충기간은 10~13일로 새순에서 6~8일 동안 생활하면서 생장점을 해친다. 다 자란 유충은 땅속으로 들어가 번데기가 된다. 1년에 4~5회 발생하며 3㎝깊이의 땅속에 들어가 애벌레로 월동한다.

  깍지벌레 유충은 구문(口吻)을 나무껍질 속에 삽입하여 수액을 흡수하여, 수세가 약화되며 심하면 나무가 말라죽는다. 유충은 몸 표면에 납물질을 분비하여 몸을 감싼다.
  최근 들어 피해가 급증하고 있으며 직 간접적 요인에 의한 천적밀도의 감소가 발생증가의 주 원인으로 생각된다.
  통풍이 불량하고 음습한 뽕밭에 발생이 많으며 번식력이 왕성하기 때문에 앞으로 어느 해충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암컷성충은 등황색이며 서양배 모양으로 몸길이는 약 1.3㎜이고 우산형의 납질(蠟質) 개각에 덮여 나무껍질에 꼭 달라붙어있다. 난은 장경 0.25㎜의 단타원형이며 유충은 회백색의 타원형이다. 수컷 성충은 몸길이가 약 0.7㎜로서 등적색이며 1쌍의 날개와 2쌍의 홑눈이 있고 구기(口器)가 없다.
  보통 1년에 3세대 경과하고 암 성충태로 월동한다. 월동하고난 암컷성충은 이른봄부터 구문(口吻)을 표피에 삽입하여 수액을 흡수하고 점차 몸은 비대하게된다. 4월 하순경부터 몸안은 성숙된 알로 가득 차게되고 곧바로 산란이 시작된다. 암컷 1마리당 산란수는 평균 170여두 정도이며 알은 약 1주일 후에 부화하게되고 유충은 개각에서 나와 분산한다. 정착한 유충은 구문을 나무껍질 속에 삽입하여 수액을 흡수하고 곧 몸표면에 납 물질을 분비하여 몸을 감싼다.

  뽕밭에서의 깎지벌레 방제는 누에사육시기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방제시기를 결정하기가 대단히 어렵다. 우선 늦 가을과 초 봄사이(11월~3월)에 뽕가지에 기생하는 월동 성충을 긁어내는 것이 효과적인 방제법이 될 수 있으며 춘벌 또는 하벌할 때 가지의 밑부분까지 1㎝미만만 남기고 매끈하게 벌채하여 아예 기생장소를 사전 제거하는 것이 근원적인 예방법이다. 약제사용은 파프 47.5%유제 500배액을 6월중순경(하벌 직후) 1령 유충기때 살포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겨울철(1~2월) 기계유 유제 10~20배액을 기생가지에 뿌려주는 것도 효과가 있다.